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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지스퀘어 l 눈·비 오는 날 배송이 느려지는 진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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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회 작성일 25-12-30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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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니까 늦겠지"로 설명하기엔 부족한 이유


비나 눈이 오는 날이면 배송 알림부터 마음이 불안해지니다.


"오늘은 늦겠네", "길이 많이 막히나 보다"라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떠오르죠.


하지만 물류 현장에서 바라보는 악천후 배송 지연의 원인은 생각보다 훨씬 복잡합니다.


도로 정체는 결과일 뿐이고, 실제로는 현장 작업 속도, 적재 기준 변화, 안전 대기, 허브 병목이 동시에 영향을 미칩니다.


이번 글에서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궁금해하는 질문 4가지를 중심으로


비·눈 오는 날 배송이 느려질 수밖에 없는 구조적인 이유를 차분히 풀어보겠습니다.


사람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4가지 질문


① “비·눈 오면 그냥 길이 막혀서 아닌가요?”

절반은 맞고, 절반은 다릅니다.


길이 막히는 현상 자체보다 더 큰 문제는 물리적인 안전 한계입니다.


비 오는 날에는 제동거리가 마른 노면 대비 최대 1.8배까지 늘어납니다.


화물차는 무게가 크기 때문에 급제동 자체가 위험하고, 법적으로도 감속 운행이 의무입니다.


폭우·폭설로 가시거리가 100m 이내로 떨어지면


고속도로에서도 평소 속도의 50% 이하로 달릴 수밖에 없습니다.


배송 시간이 두 배 이상 늘어나는 건 피할 수 없는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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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기사님이 천천히 가서 그런 거 아닌가요?”


기사님들은 천천히 가고 싶어서 천천히 가는 게 아닙니다.


빗길에서는 "수막현상(하이드로플래닝)" 이 발생할 수 있고,


이 순간에는 핸들·브레이크·가속 모두가 통제되지 않습니다.


눈길은 더 위험합니다.


타이어 접지력은 마른 도로의 20~30% 수준으로 떨어지고,


야간에는 차선과 도로 경계조차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여기에 출근율 감소작업 시간 증가가 겹칩니다.


악천후 시에는 평소 50명이 처리하던 물량을


30~35명이 감당해야 하는 상황도 흔하게 발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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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출고는 됐는데 왜 중간에서 멈춰 있을까?"


많은 분들이 "출고 완료면 이미 배송 중 아닌가?" 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출고는 발송지에서 나갔다는 의미일 뿐,

대부분의 택배는 허브터미널에서 다시 멈춥니다.

전국 택배 물량은 소수의 허브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악천후가 발생하면 전날 미처리 물량이 누적되고,

분류 인력 출근율까지 떨어지면서 처리 용량을 초과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간선상차', '간선하차' 상태로

12~24시간 이상 멈춰 있는 경우도 생깁니다.

허브 한 곳이 밀리면 전체 배송 일정이 함께 밀리는 구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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④ “눈 오는 날은 이해되는데, 비 오는 날도 이렇게 심해요?”
많은 사람들이 비를 눈보다 덜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실제 통계상 빗길 교통사고 치사율은

눈길과 비슷한 수준까지 올라갑니다.

특히 비 오는 날에는 배달 주문이 급증합니다.

외출을 꺼리는 소비자들이 배달로 몰리고,

일부 매장이 영업을 중단하면 남은 곳으로 수요가 집중됩니다.

문제는 이 시점에 인력과 작업 속도는 오히려 감소한다는 점입니다.

수요는 늘고, 공급은 줄어드는 구조적 불균형이

비 오는 날 배송 지연을 더욱 심화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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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천후 배송 지연은 “게으름”이 아니라 “구조”

비·눈 오는 날 배송이 느려지는 이유를 한 줄로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길이 막혀서가 아니라, 모든 작업이 2~3배 느려지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도로 주행 시간은 전체 지연의 일부에 불과하고,

실제로는 현장 작업, 적재·고정, 안전 대기, 허브 병목이 동시에 작동합니다.

배송 기사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물류 체인 전체의 구조적 한계입니다.

로지스퀘어는 이런 날일수록

‘무조건 빠른 배송’보다 안전·예측·커뮤니케이션을 우선합니다.

악천후 상황을 정확히 공유하고, 무리한 운행 대신

현장 기준에 맞는 판단으로 리스크를 관리하는 것이

진짜 물류 서비스의 품질이라고 생각합니다.

비 오는 날, 눈 오는 날 배송이 조금 늦어지더라도

그 안에는 수많은 현장 판단과 안전을 위한 선택이 담겨 있습니다.

그 구조를 이해하는 순간, 배송을 바라보는 시선도 달라질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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