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지스퀘어 l 눈·비 오는 날 배송이 느려지는 진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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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니까 늦겠지"로 설명하기엔 부족한 이유
비나 눈이 오는 날이면 배송 알림부터 마음이 불안해지니다.
"오늘은 늦겠네", "길이 많이 막히나 보다"라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떠오르죠.
하지만 물류 현장에서 바라보는 악천후 배송 지연의 원인은 생각보다 훨씬 복잡합니다.
도로 정체는 결과일 뿐이고, 실제로는 현장 작업 속도, 적재 기준 변화, 안전 대기, 허브 병목이 동시에 영향을 미칩니다.
이번 글에서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궁금해하는 질문 4가지를 중심으로
비·눈 오는 날 배송이 느려질 수밖에 없는 구조적인 이유를 차분히 풀어보겠습니다.
사람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4가지 질문
① “비·눈 오면 그냥 길이 막혀서 아닌가요?”
절반은 맞고, 절반은 다릅니다.
길이 막히는 현상 자체보다 더 큰 문제는 물리적인 안전 한계입니다.
비 오는 날에는 제동거리가 마른 노면 대비 최대 1.8배까지 늘어납니다.
화물차는 무게가 크기 때문에 급제동 자체가 위험하고, 법적으로도 감속 운행이 의무입니다.
폭우·폭설로 가시거리가 100m 이내로 떨어지면
고속도로에서도 평소 속도의 50% 이하로 달릴 수밖에 없습니다.
배송 시간이 두 배 이상 늘어나는 건 피할 수 없는 결과입니다.

② “기사님이 천천히 가서 그런 거 아닌가요?”
기사님들은 천천히 가고 싶어서 천천히 가는 게 아닙니다.
빗길에서는 "수막현상(하이드로플래닝)" 이 발생할 수 있고,
이 순간에는 핸들·브레이크·가속 모두가 통제되지 않습니다.
눈길은 더 위험합니다.
타이어 접지력은 마른 도로의 20~30% 수준으로 떨어지고,
야간에는 차선과 도로 경계조차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여기에 출근율 감소와 작업 시간 증가가 겹칩니다.
악천후 시에는 평소 50명이 처리하던 물량을
30~35명이 감당해야 하는 상황도 흔하게 발생합니다.

③ "출고는 됐는데 왜 중간에서 멈춰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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